"선조들 인연 소중히…" 대구 7곳 문중 매년 연합 모임

입력 2015-05-12 05:00:00

'유종회' 안동서 35회 정기총회…진성이씨 유사, 문중 유적 탐방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여강이씨 유심회, 풍산류씨 부용회, 의성김씨 청류회, 진성이씨 동인회, 인동장씨 인의회, 재령이씨 자미회, 전주류씨 기산회 등 7문중의 친목모임 연합회인 '유종회'(維宗會)가 10일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유종회는 선대 조상 간 인연을 소중히 여겨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세의를 이어가며, 선조들께는 정성을 다하고 후진에게는 숭조정신을 고취하며, 건전한 사회 풍조와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헌장으로 정하고 있다. 일반 유림단체는 개인이 회원이지만 유종회는 문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서에 따라 유사회를 정하고 정기총회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정하여 결산보고와 차기 유사회 선정과 특강을 한 후, 유사문중의 안내로 문중 유적을 답심하게 된다.

금년도 제35회 정기총회는 유사회인 진성이씨 동인회(회장 이창환) 주관으로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이 축사를 했으며, 이경락 진성이씨 대종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다음 연도 유사회는 인동장씨 인의회로 결정했다.

참석자들은 총회를 마친 후 유교박물관과 현판전시실을 관람했으며, 안동시 와룡면 주촌리 진성이씨 대종택인 경류정을 방문하여 수령 600년 천연기념물인 향나무를 구경하고 이세준 종손으로부터 종가의 내력을 들었다. 이어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에 소재한 선몽대 정자 답사에는 이한성 지역 국회의원과 이현준 예천군수가 손님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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