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포수변공원에 높이 26m 규모…군조, 군화, 9개 읍면 등 형상화
대구 달성군은 군 개청 100년을 맞아 달성의 정체성과 미래의 청사진을 담은 상징 조형물 '100년 타워'를 건립했다.
달성군청 앞 금포수변공원 뿌리광장에 세워진 '100년 타워'는 높이 26m, 폭 21m 규모로 스테인리스와 강화유리, 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제작됐다. 군조(郡鳥)인 두루미가 비상하고, 군화(郡花)인 참꽃과 지역 내 9개의 읍'면을 손바닥으로 떠받치는 형상이다.
파노라마 LED 조명과 꽃잎 내부에 투광조명을 설치했고, 참꽃 색깔의 외부 도색과 황금색 스테인리스, 녹색의 폴리카보네이트, 청색의 강화유리가 어우러져 시각에 따라 각각 달리 보이는 게 특징이다.
또 인공섬 내부에 다목적 무대를 조성해 상시적인 예술공연과 야외 웨딩장소로도 가능해 주민들의 공공 문화공간으로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달성군은 오는 28일 지역주민 1천500여 명을 초청해 궁중음악과, 성악, 풍물단 공연, 인기가수 공연 등 '100년 타워' 준공 기념음악회를 갖기로 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100년 타워'는 '대구의 뿌리'라는 20만 달성군민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며 "벌써부터 지역민들 사이에서 야외 웨딩 예약, 문화공연 신청 등을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