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안문광장·英 트라팔가르광장…국가마다 도시 특색있는 '광장' 있다

입력 2015-05-11 05:00:00

세계 및 한국의 광장

서구의 많은 도시들은 광장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그리스의 도시에는 '아고라'가 있었고, 로마시대에도 '포럼'이 시민광장으로 이용됐다. 중세유럽의 도시에서도 다양한 시민광장이 있었다.

세계에는 다양한 광장이 있다.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그 나라와 도시의 특색을 드러낸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천안문광장은 드넓은 중국대륙을 대표하는 곳이다.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르광장은 집회와 공공모임의 주요 장소로 사용된다. 광장 가운데 넬슨 제독 동상이 있으며, 매년 12월이 되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다.

스페인의 마드리드 스페인광장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후 3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광장 중앙에는 세르반테스의 기념비가 있고 그 앞에는 애마 로시난테를 올라 탄 돈키호테, 노새를 탄 산초 판사의 동상이 있다.

스페인광장은 이탈리아에도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곳이 바로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페인광장이다.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스페인광장이라 불리게 됐다.

한국에는 서울광장이 대표적이다. 서울광장은 서울시청 앞에 있다. 원래 차도였지만, 1987년 6월 항쟁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각종 집회'시위'행사의 장소로 널리 이용됐다. 월드컵 이후 광장 조성 계획이 세워져 차도를 없애고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인천 미래광장은 인천시청 앞에 있다. 각종 단체 등이 집회장소로 이용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심가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은 각종 공연과 축제, 마라톤, 걷기대회 등이 열리는 곳이다.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장소로 이용되고, 한밭수목원과 연계돼 주말에는 가족 방문객이 많다.

광주 시민문화광장은 시민과 단체들이 공연 등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각종 바자회, 기관'단체 행사, 음악회 등이 열려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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