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역사 흐름은 알겠지만 세부적 암기가 어려운데…

입력 2015-05-11 05:00:00

Q 서울대를 희망하는 인문계 수험생입니다. 겨울방학부터 한국사를 처음 시작했고 매일 1시간 가까이 하는데도 모의고사 성적이 3~4등급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인강도 매일 듣고 교과서를 보면서 내용도 정말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은 대강 알겠는데 세부적인 주제나 내용을 암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열식 암기보다는 개념별 구조화 연습을

▶신경환 멘토=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적절한 학습시간과 교과내용에 대한 암기와 이해가 충족되면 결과는 자연스레 나오는 법입니다. 학생처럼 매일 1시간 가까이 학습한다면 학습 시간은 문제가 없는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교과내용에 대한 암기의 수준이나 이해의 정도가 문제가 되겠군요.

먼저, 역사 내용을 학습할 때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모든 내용을 외우려고 시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는 마음이 급한 고3 수험생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인데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타 과목과 마찬가지로 수능 한국사도 단계를 밟아가며 학습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에는 전체 흐름은 대략 파악된 단계로 보입니다. 문제는 내용 정리 단계에서 난관에 봉착한 걸로 보이는군요. 내용 정리 단계에서는 가능하다면 세부 내용을 나열식으로 암기하지 말고 개념별로 분류하고 구조화 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분류하고 구조화 하라니까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 대단한 게 아닙니다. 처음엔 미숙하더라도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시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리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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