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7연패·칠곡 4연패 이뤄질까…영주 경북도민체전 개막

입력 2015-05-08 05:00:00

7일 영주 소백산에서 채화된 제53회 경북도민체전 성화가 영주시내에서 봉송되고 있다. 이 성화는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된 뒤 8일 개회식 때 성화대에 점화된다. 영주시 제공
7일 영주 소백산에서 채화된 제53회 경북도민체전 성화가 영주시내에서 봉송되고 있다. 이 성화는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된 뒤 8일 개회식 때 성화대에 점화된다. 영주시 제공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8일 개막해 11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8일 오후 6시에는 주 경기장인 영주시민운동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출전 선수'임원, 영주시민 등 3만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를 대회 구호로 내건 이번 대회는 23개 시'군에서 1만1천942명의 선수단(선수 8천711명, 임원 3천231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군 대항전으로 열린다. 대회는 남녀 고등부와 일반부에서 시부 25개 종목과 군부 15개 종목으로 나눠 영주시민운동장 등 영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수영과 역도, 사격 등 3개 종목은 영주를 벗어나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배구 군부는 봉화군민회관, 볼링 군부는 안동볼링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개막에 앞서 2~5일에는 농구, 검도, 골프가 사전 경기로 치러졌다.

경북지역 10개 시가 경쟁하는 시부에서는 포항이 7연패에 도전한다. 2009년 대회부터 내리 6년 연속 우승한 포항시는 가장 많은 1천19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포항의 대항마로 나서 4차례(2003'2004'2005'2008년) 우승한 구미가 우승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포항은 무난히 7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부에서 8위에 머문 개최지 영주는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주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1994년 대회에서 역대 최고성적인 준우승을, 2003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13개 군이 참가하는 군부에서는 칠곡군(선수단 462명'군부 최다)이 4연패에 도전한다. 칠곡군은 2007~2010년 4연패 후 2011년 대회 때 개최지 울진에 우승을 내줬으나 이후 다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칠곡군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사전 경기 검도(시부)에서 구미가 우승했고, 경주와 포항이 2, 3위에 올랐다. 골프 시'군부에서는 포항시와 칠곡군, 농구 시'군부에서는 상주시와 청도군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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