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최대 4개…대구시 유례없는 '2급 쟁탈전'

입력 2015-05-08 05:00:00

후보군 6명 안팎, 7월쯤 인사

대구시에 2급(이사관) 자리 3, 4개가 한꺼번에 생길 것으로 보여 '2급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급 승진 요인이 한 번에 3, 4개가 생긴 것은 대구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누가 자리를 꿰찰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의 2급 자리는 기획조정실장과 시의회 사무처장, 달서구 부구청장 등 3개지만 재난안전실 신설에 따라 2급 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창조경제본부장도 3급에서 2'3급으로 직급이 상향 됨에 따라 대구시 2급 자리는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2급 두 자리가 신설되는데다 이재욱 시의회 사무처장이 다음 달 명예퇴직이나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올 하반기 공로연수 예정인 이태훈 달서구청 부구청장의 상반기 공로연수나 명예퇴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2급 승진 자리가 최대 4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승진 후보군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현재 2급 승진 후보군은 대구시 국장급 및 구'군 부단체장 등 6명 안팎으로 3급 고참이나 성과 등 업무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현재 대구시 조직개편안은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로 본회의 의결을 받으면 6월 공포될 예정이어서 7월 중'하순쯤이면 조직개편과 함께 대구시 하반기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2급이 몇 자리나 나올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대 4자리까지 나올 가능성이 있고 3'4급 승진도 잇따를 전망"이라며 "그러나 상황에 따라선 승진 없이 보직만 2급 자리로 옮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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