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표 얻어 당선…새누리 "대화 되는 분" 환영
4선의 이종걸 국회의원이 7일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비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중도 성향의 온건파로 당내 '비노+비주류'의 지지로 당선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문재인 견제론'이 표출됐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최재성 의원(61표)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7표 가운데 66표를 얻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1차 투표(128명 참석)에서 이 의원은 38표, 최 의원은 33표를 각각 얻었으나 재적 과반(66명)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2002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고 내리 4선을 역임했다. 2012년 6'9전당대회에선 5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새누리당으로선 우윤근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 의원이 받음으로써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여권 한 관계자는 "대화가 되는 분이다. 4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에서부터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재논의하는데 이 원내대표가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소감에서 "선거에서 패배해 무시당하는 소수당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더 신중하게, 더 진중하게 풀어나가겠다. (여당과) 서로 나누고 소통해서 어려운 난국을 풀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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