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3년간 서울·부산시장 독식…물포럼 성공 개최 등 업적 인정
권영진 대구시장이 6일 2015년 한국상하수도협회 정기이사회에서 제9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권 시장은 다음 달 정기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치면 본격적인 협회장 업무를 맡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상하수도협회는 2002년 수도법에 따라 우리나라 상하수도 부분의 선진화와 공공용수의 수질 보전 등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국내외 물산업 정보 제공, 상하수도 기자재'수질설비에 대한 인증 사업, 상하수도 분야 미래인재 양성교육, 워터코리아 개최, 전시'홍보사업 등을 하고 있다. 협회의 회원은 수도사업자인 지방자치단체와 공공하수도관리청, 한국수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상하수도 관련 기업, 학계, 전문가 등 9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한국상하수도협회장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번갈아 맡은 탓에 대구시장이 협회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1대 협회장은 고건 전 서울시장, 2대 안상영 전 부산시장, 3'4대 허남식 전 부산시장, 5'6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역임했고, 현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부터 7'8대 협회장 직을 맡고 있다.
대구시장이 이번에 처음으로 협회장에 선출된 것은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와 1991년 페놀 사고 등 7차례에 걸친 수질사고를 극복하고, 매곡'문산정수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는 등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장이 민'관 협의체인 한국상하수도협회를 이끌어 가게 되면서 물산업클러스터 조성과 포스트 세계물포럼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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