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이연희 서강준
이연희와 서강준의 극적인 재회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층 풍부해진 스토리와 다양해진 캐릭터에 웃음과 로맨스까지 버무려지자 시청률이 수식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정'의 수도권 시청률은 12.0%를 기록하며, 지난 회보다 무려 1.1%P 상승하는 파워를 과시했다. 이에 '화정'의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8회에서는 일본 나가사키 유황광산의 2인자로 성장한 정명(이연희 분)이 에도로 건너와, 광해(차승원 분)로부터 유황밀거래 임무를 받고 조선통신사 자격으로 에도에 방문한 홍주원(서강준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어린 시절 정명과 주원은 서로 혼담을 주고 받았던 사이. 그러나 정명이 정쟁의 희생양이 되면서 두 사람은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했고, 주원은 정명을 지켜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자책의 눈물을 흘렸던 바 있다. 따라서 안타까운 인연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떤 식으로 재회할지 관심이 모였다.
성인이 된 정명과 주원은 그야말로 극적인 재회를 이뤘다. 정명은 조선통신사가 에도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목숨을 건 에도행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에도에 도착한 정명은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온 주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주막에서 일본 범죄자들과 시비가 붙은 주원 일행의 피신을 도우며, 주원과 친분을 쌓으려고 한 것.
힘겹게 범죄자를 따돌린 정명과 주원은 그제서야 서로 통성명을 주고 받았다. 정명은 "나는 화이라고 한다"며 나가사키의 유황광산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이에 주원은 "나는 조선 화기도감에서 일하는 홍주원이라고 한다"고 화답했다. '홍주원'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정명의 눈빛이 일순간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높였다. 또한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화정' 속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주원은 정명의 원수인 광해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음에도 '화약'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광해의 곁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엇갈린 처지에 놓인 정명과 주원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높였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의 대하사극으로 매주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