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4시' 백화점 고객 가장 북적

입력 2015-05-04 05:00:00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가장 높은 때는 토요일 오후 4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층인 30~50대 여성이 주말 점심식사 이후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이 수도권 8개(서울 6개, 경기 2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 중 토요일 3∼5시 시간대 매출이 가장 높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토요일이 매출 비중(20.8%)이 일주일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4∼5시였다. 롯데백화점은 토'일요일의 매출 비중이 각각 21.5%, 21.7%로 비슷했고 시간대로는 토'일 모두 4∼6시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금'토'일요일로, 이 같은 주말 매출이 일주일 전체 매출의 50∼60% 이상에 이른다. 특히 토요일에 매출이 집중되는 것은 일요일이 다음 일주일을 앞둔 시기라 이를 피해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주요 구매층인 30∼50대 여성이 점심식사 이후 원하는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하는 시간이 주말 오후 4시"라고 말했다.

주요 대형마트도 의무휴업이 적용되는 주를 제외하면 토요일 오후 4시를 전후해 가장 많은 매출이 몰렸다.

홈플러스는 토요일(20.9%), 일요일(19.2%), 금요일(13.1%), 목요일(12.2%)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롯데마트 역시 매출 비중이 토, 일, 금, 목요일 순이었으며 4∼5시에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했다. 다만 이마트는 일주일을 통틀어 일요일 4∼6시에 매출이 가장 많았다.

'토요일 오후 4시'의 법칙이 깨지는 것은 공휴일이 끼었을 때다. 공휴일 매출은 주말 매출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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