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호날두 조나탄 후반 40분 결승골

입력 2015-05-03 16:50:51

경남과 2년 만에 승리 6경기 무패행진

대구FC 조나탄이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조나탄이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의 호날두' 조나탄이 대구FC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선수 조나탄은 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 챌린지 7라운드에서 홈 팬들에게 짜릿한 결승골을 선물했다. 조나탄은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 골 지역에서 류재문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올 시즌 4호 골(1도움)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대구 유니폼을 입고 14골(2도움)을 터뜨린 그는 올 시즌 챌린지 득점왕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영남대 출신의 신인 류재문은 첫 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개를 기록했다. 류재문은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에 힘입어 중앙 미드필더로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앞서 이날 조나탄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다. 한 차례는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후반 22분 조나탄은 경남 수비수 김봉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에 막혔다. 조나탄은 이어 후반 31분에도 단독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손정현의 손끝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조나탄은 5차례 슈팅을 날렸고, 4차례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대구는 전반전 안정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힘을 뺀 후 후반전 들어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손정현의 슈퍼 세이브로 힘겨운 승부를 해야만 했다. 손정현은 후반 25분 대구의 노병준이 찬 페널티킥까지 막아 내는 등 후반에만 페널티킥 두 차례를 포함해 사실상 세 골을 막아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특급 조커 노병준은 조나탄이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대구는 슈팅 수에서 13대15로 경남에 뒤졌으나 공 점유율에서 52대48%로 앞섰다.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후반에만 골을 몰아치며 3연승과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한 대구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 대구는 '천적'으로 군림했던 경남과의 2년 만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구는 경남과의 상대 전적에서 여전히 4승 2무 15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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