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안전 일터' 함께 만든다…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

입력 2015-04-29 05:00:00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지난달 24일 지자체, 학계, 민간 재해 예방기관이 함께 재해 예방활동을 펼치는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지난달 24일 지자체, 학계, 민간 재해 예방기관이 함께 재해 예방활동을 펼치는 '대구'경북 안전동행(同行) 협의회'를 열었다.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공

지난해 대구경북에서는 162만여 명의 산업현장 근로자 가운데 약 8천800여 명이 재해를 입고, 그중 2.2%인 195명이 사망했다. 여전히 기업들은 안전에 대한 투자를 '손실'로 여기고 있어 근로자들이 위협받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1987년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자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재해 예방 전문기관이다. 울산에 본부가 있으며 전국 6개 지역본부, 21개 지사가 있다. 대구경북에는 대구지역본부와 대구서부지사, 경북북부지사, 경북동부지사가 각각 활동하고 있다.

공단의 주 업무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자금 지원 ▷근로자'사업주에 대한 안전보건 교육 ▷재해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안전인증 ▷국제협력사업 등이다.

'위험성평가 제도'와 '산재예방요율제'는 공단의 중점 사업이다. 위험성평가 제도란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있는 사업주가 사업장 내 유해 위험요소를 파악해 평가하고 노사가 자율적으로 위험요소를 개선하는 제도다. 산재예방요율제는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은 우수 사업장에 대해 해당 사업장의 산재보험료율을 3년간 20% 인하하고, 교육을 이수한 사업주에게도 1년간 산재보험료율 10%를 인하하는 제도다.

공단이 설립된 후 산업재해 피해는 대폭 줄었다. 지난해 전국 산업재해자는 9만909명으로, 1987년 산업재해자 14만 2천596명의 63,7% 수준이다. 전체 근로자 대비 산업재해자 비율도 1987년 2.66%에서 2012년 0.5%로 크게 줄었다.

김동춘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빨리빨리' 문화를 벗고 '조심조심 코리아'로 거듭나게끔 지역 시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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