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저렴한 일반산단 조성, 분양 100% 신화 창조 이어가
성주군 성주읍 학산'금산리 일대는 2007년까지만 해도 참외하우스와 산뿐이었다. 전형적인 농업 위주의 성주군이 2008년 5월부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지금은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됐다. 그동안 참외의 고장으로만 알려진 성주는 이제 기업체들이 가장 탐내는 땅으로 변했다.
성주일반산업단지는 군의 산업구조를 변화시켰다.
참외농사 중심의 성주군 산업구조가 도농복합도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 성주군은 1천82억원을 들여 성주읍 학산'금산'예산리 일대 85만1천166㎡ 부지에다 제1성주일반산업단지를 2012년 12월 조성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이 더 이상 공장 지을 땅이 없다는 점을 간파하고 이를 결정한 것이다.
성주군의 예상은 딱 들어맞았다.
차부품업체들 위주로 53개사가 분양을 받아 입주까지 일사천리로 마쳤다. 제1성주일반산업단지의 100% 분양이라는 호기를 맞은 성주군은 1천195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제1성주일반산업단지 인근 94만9천787㎡ 부지에 제2성주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제2성주일반산업단지도 24개 기업체가 이미 분양을 받았다. 제1'2성주일반산업단지가 100% 분양이라는 획기적인 성과를 올린 것은 경부 및 중부내륙'88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접근성, 원활한 인력 수급, 대구와 바로 맞닿아 있으면서 대구 성서산업단지 땅값의 10분의 1 가격에 해당하는 저렴한 용지 분양가 덕분이다. 여기다 성주군의 넉넉한 입지 지원 및 공장이전보조금 등 인센티브까지 제공해 성주로 오려는 기업이 잇따랐다.
성주군의 제2성주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짓기 위해 기업체들은 앞다퉈 분양신청을 했다. 분양 대상 필지당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고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성주군은 제1'2성주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내년에 모두 끝나면 180만953㎡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되며, 1만여 개의 일자리에다 6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 100억원의 새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제1'2성주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성주군이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제3성주일반산업단지도 빠른 시간 내에 추진해 성주의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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