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덕유산中신설 반대 표주숙 군의원"재고"요청
경남도교육청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책정, 건립 중인 가칭'덕유산중학교'가 지역 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모순을 안고 태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남도교육청은 농어촌 학생 이탈 예방과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일원에 200억원을 들여 마리중'위천중학교를 통합한 7학급(150명) 규모의 거점 기숙형 학교인 가칭'덕유산중학교'설립 사업을 2016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거창군의회 표주숙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건립 사업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150명 규모라고 하는데 현재 마리중'위천중학교 전교생을 모두 합쳐도 겨우 80명에 불과한데다 자연감소로 인해 3~4년 후에는 50명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게다가 기존 학교시설을 고스란히 남겨둔 채 전교생 50명 안팎의 학교 신설을 위해 200억원 이상을 퍼붓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우수교사들의 동기를 유발할 인센티브 제공이 사실상 불가능해 양질의 교사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도 학교 신설 실패를 예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거점학교 설립을 이유로 기존 지역학교를 폐교하면 어떻게 젊은 귀농인구가 학교 없는 동네로 유입되겠는가"라며"기숙형 거점중학교가 가지는 긍정적 측면도 있겠지만 인구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교육기관의 부재로 인한 귀농 귀촌 인구의 재유입 희망을 없애버린다는 점에서 교육청의 정책은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거창군 경우, 지난 1990년대부터 학생 수 자연감소 등의 이유로 모두 35개학교가 폐교 조치되고 이 중 16개 학교는 매각, 3개 학교는 미활용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14개 학교는 민간 또는 단체에 임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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