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시 10분쯤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1t 화물차에서 황산알루미늄 180ℓ가량이 도로로 새어나와 뒤따르던 차량 2대가 손상됐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6대와 소방관 20여 명, 경찰이 출동해 1시간 동안 왕복 4개 차로를 모두 차단하고 해당 물질을 씻어내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황산알루미늄은 정수처리할 때 응집제로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유해물질은 아니지만 냄새가 심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찰은 황산알루미늄이 담겨 있던 플라스틱 용기가 손상돼 누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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