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기지 F-15K 전투기 전자부품 점검·정비 비행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와 인근에 추진 중인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를 기반으로 경북에 국가 차원의 항공전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가 대구 K2공군기지에 배치된 F-15K 전투기의 전자부품 점검과 정비 기능을 수행하며 경북 항공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까지 사업비 37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가 완공되면 항공전자부품의 시험평가 및 인증 업무를 통해 기업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 구축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미국 뉴욕주립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력양성, 교육훈련 등의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 도지사는 "경북에는 IT와 모바일, 첨단 초정밀 가공 및 조립기술 등의 기반이 잘 조성돼 있고 IT와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항공전자산업 기반 구축사업이 초기 어려움만 잘 극복하면 각 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지역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선진국의 기술보호 장벽 및 국내 기술 부족으로 항공기 핵심부품 생산 및 시험평가 기반이 취약하다"면서 "항공전자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항공전자부품의 정비, 시험평가, 생산 등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도지사는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와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 항공 관련 기업, 국책 연구기관, 대학 연구소 등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항공전자부품 특화단지를 아시아 항공전자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천 민병곤 기자 정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