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의 연 퍼레이드…의성 축제 분위기 '두둥실∼'

입력 2015-04-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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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막, 150여 선수 200m 행렬 장관

'2015 의성세계연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국내'외 참가자와 읍'면 선수단 등이 의성읍 일대를 행진하며 '카이트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의성군과 매일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연축제는 25, 26일 이틀간 안계면 위천생태하천 일대에서 열리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연과 창작연이 안계평야 상공을 수놓을 예정이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제5회 의성 세계연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세계 각국 선수들과 주민들이 '카이트 퍼레이드'를 벌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카이트(연) 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4시 의성중학교를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의성군청까지 총 1.2㎞ 구간에서 진행됐다. 안동문화원 소속 취타대가 선수단의 페어플레이를 염원하며 승전곡을 연주했고 그 뒤로 200m가량 선수단이 줄을 지어 이동했다.

의성 세계연축제에 참가한 국내외 선수단과 18개 지역 읍'면 선수단은 퍼레이드 내내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연을 날리며 하늘을 수놓았다. 육각형 연싸움 '로까꾸(rokkaku) 챌린지'에 참가한 중국 탄진보 선수는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가했고, 베트남의 홍하팜 선수는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외국 선수들은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국기, 민속품 등을 손에 들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지구촌 초대형 연축제로 자리매김한 의성세계연축제는 25, 26일 이틀 동안 의성군 안계면 위천생태하천에서 열린다. 올해는 세계 13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안계평야 위천의 하늘을 세계 희귀 연으로 수놓는다.

미국과 독일, 뉴질랜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마카오 등 세계 각국에서 제작한 연이 참가한다. 길이 60m, 폭 25m의 초대형 악어연을 비롯해 물고기연, 용연, 선녀연, 오토바이연, 피노키오연, 석가모니연, 스포츠연 등 종류만 200여 가지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제3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 대회'와 육각연들이 펼치는 '로까꾸챌린지', 제38회 전국연날리기대회, 읍면연날리기대회, 윷놀이'널뛰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열려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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