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음주 차량 고의 사고 군인 등 조폭 낀 일당 구속·입건

입력 2015-04-22 19:51:13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차선변경이나 음주운전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동성로파 조직원 A(2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20) 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상근예비역 C(21) 씨 등 군인 2명은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인 이들은 2013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차선변경을 하는 차량을 고의로 부딪친 뒤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해 보험 접수를 유도하고 4개 보험사로부터 총 16차례에 걸쳐 5천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한 달서구 일대 술집 앞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뒤따라가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차례에 걸쳐 합의금으로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주도한 A씨는 경찰 수사에 대비해 공범들에게 우연한 사고였다고 진술할 것을 지시했고 보험사기 의심을 피하고자 탑승자와 차량을 매번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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