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등 한국 3명 세계 200대 부자…중국 17명

입력 2015-04-20 13:58:28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그룹 회장(81위·135억 달러)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55위·88억 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2위·80억 달러) 등 3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인은 17명이 세계 200대 부자로 꼽혔다.

20일 미국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명단(16일 기준)에 따르면 세계 200대 부자 안에 들어간 중국 부호 17명 재산은 총 2천279억 달러로 약 29% 늘어났다.

상하이 종합지수를 올해 32.5% 밀어올린 중국 증시 폭등세 덕분이다.

이로 인해 세계 39위로 중국의 대표적 게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텅쉰(騰迅·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포니 마) 회장의 재산은 201억 달러로 약 40%(58억 달러) 부풀었다.

세계 15위로 중국인 최고 부자인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재산은 356억 달러로 약 25%(72억 달러) 늘었다. 세계 19위인 왕젠린(王健林·61)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재산도 331억 달러로 약 32%(79억 달러) 불어났다.

반면 200위 안에 들어간 한국 부호 3명의 재산은 총 303억 달러로 14% 증가에 그쳤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올 들어 2.4%, 이재용 부회장은 0.7% 증가에 그쳤다. 반면 서 회장은 한류 열풍에 따른 회사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재산이 60.8% 급증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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