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 세계의 명화 '레미제라블' 18일 오후 11시5분

입력 2015-04-18 05:00:00

'레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프랑스의 사회적 격변기를 온몸으로 겪은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굶주린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치려다 19년간을 감옥에서 보낸 장발장, 어린 딸을 위해 몸을 팔다 죽어간 팡틴, 사악한 양부모 밑에서 학대받는 어린 코제트, 그리고 냉혹한 자베르 경감과 사기꾼 테나르디에 부부. 이들은 모두 '불쌍한 사람들'이다.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에서 도둑인 장발장과 자베르 경감이라는 서로 너무나 다른 두 명의 인물을 대조시키고 있다. 장발장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빵을 훔치고, 자신에게 사랑을 베풀어준 주교를 폭행하고 은그릇과 은수저를 훔쳐 달아난다. 그러나 장발장은 주교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을 하여 새사람이 되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장발장은 가난하고 불쌍한 창녀인 팡틴의 딸을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한다. 게다가 자신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기 위해 평생을 따라다니는 자베르 형사에게 복수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는 복수하지 않고 그를 풀어준다.

자베르는 법과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다. 자베르는 법과 도덕을 철저하게 지키며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불쌍한 사람들을 경멸한다. 그리고 평생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지 못하고 비정한 삶을 살아간다.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대서사 드라마를 만드는 명감독 1948년 덴마크 태생의 빌 어거스트는 덴마크 영화학교에서 본격적인 영화 수업을 마친 후 1988년 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영화 로 1992년 칸영화제에서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감독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다. 그 후 등을 선보여 왔다. 러닝타임 134분.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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