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으로 체험하는 '가득찬 발원'…5월1일∼14일 '행복 템플스테이'

입력 2015-04-18 05:00:00

대구 2·경북 12곳 등 전국 70여 곳…108배 등 지친 일상 속 명상 체험

동화사 템플스테이의 명상 체험. 매일신문DB
동화사 템플스테이의 명상 체험. 매일신문DB

'1박 2일 템플스테이, 1만원에 체험하세요.'

봄 관광주간(5월 1~14일)과 초'중'고 단기방학을 맞아 전국 사찰이 1박 2일 일정의 템플스테이를 1만원에 체험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만원'은 참가 요금인 동시에, 불보살을 향한 발원의 기간을 채운다는 '만원'(滿願)의 의미도 지닌다. 반복되는 삶 속에 지쳐가는 현대인을 위해 만원(滿願)으로 행복과 소망을 충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배려가 담긴 명칭이다.

이번 행사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70여 곳에서 진행된다. 대구경북 사찰은 대구 지역은 동화사와 파계사 등 2곳이고, 경북 지역은 고운사를 비롯해 골굴사, 기림사, 도리사, 불국사, 심원사, 용문사, 은해사, 직지사, 자비선사 등 12곳이다.

'행복만원 템플스테이'에서는 참선과 스님과의 차담(茶談), 108배 등 지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수행 프로그램을 비롯해 찻잎 따기, 선무도 수련, 손수건 염색, 만다라 명상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트레킹과 숲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산사의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동화사의 한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이다"며 "이번 봄 관광주간을 맞아 온 국민이 청정한 자연 속에서 행복의 의미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은 17일부터 내달 12일 오후 5시까지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전용 예약 페이지(spring.templestay.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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