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 '홍대여신'의 아픈 사연, 과거 동생 죽음 "청량리 역 포크레인에..."

입력 2015-04-17 10:15:29

사진, EBS
사진,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 캡처

홍대 여신 요조의 과거 동생의 안타까운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에서는 故 최진실 조성민 아들 최환희 군과 싱어송라이터 요조가 인생의 멘토 닉 부이치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요조는 "20대가 되면서 사춘기가 늦게 왔는지 20대가 별로 신나고 재밌고 그렇지가 않았다"라며 "그래서 4~50점대를 오가면서 그 수준의 생활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27세 정도 동생의 사고가 나면서 그래프가 곤두박질 쳤다"라며 숨겨졌던 아픈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요조는 "동생이 떠난 후 한두 달 뒤 동생의 별명인 '자이언트'라는 제목의 자작곡을 만들어서 동생을 추모했다.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것은 굉장히 그 죽음을 의미있게 만들지 않으면 못 견디는 뭔가가 있다. 어떤 책임이 생기는 거다. 삶에 대한 책임"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2010년 요조는 다소 충격적인 동생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2010년 '청춘페스티벌' 행사에서 '지금 청춘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던 요조는 "3년 전에 내 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며 "청량리 역에서 지하철 공사를 하던 포크레인에 깔려서 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조는 "아침에 내 운동화를 신고 나가며 아무렇지도 않게 나갔는데 죽었다"며 동생의 마지막을 회상하며 "동생의 일을 겪고 나니까 왜 내가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고생하며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미래에 얽매여 젊음을 혹사하지 말라"고 진심어린 당부를 했다.

끝으로 요조는 "오늘이 제일 소중하고 제일 소중한 날이에요. 내일보다 더"라며 강연을 맺어 감동과 눈물을 자아냈다.

요조 '홍대여신' 소식에 누리꾼들은 "요조 '홍대여신' 안타깝다" "요조 '홍대여신' 너무 마음이 아프다" "요조 '홍대여신'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청량리역 천공기 전복사고는 지난 2007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민자역사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넘어지며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전모(67)와 신모(18.여)씨 등 2명이 크레인에 깔려 현장에서 그대로 숨진 사고로 알려졌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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