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선점의 장"
매일 마시는 물, 생명과 환경의 주체인 물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지구의 수자원량의 불균형은 가속화되고 있다.
지구 상에는 매년 극심한 가뭄이 반복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홍수로 인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로 고통을 받는 나라도 대단히 많다. 이번 물포럼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물 분야의 성과와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실행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강점을 가지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물관리,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물관리에 필요한 설계 시공 유지관리기술 등이 주요 의제로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이미 수처리기술, 상하수도, 통합수자원관리의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국가의 효율적 물관리를 위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해수담수화 시설 및 물관리 기반시설 구축 등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물포럼 개최는 물관리 선도국가로서의 국가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미래 핵심 자원인 물에 대한 주요 이슈를 우리나라가 선점할 기회의 장이 됐다. 우수한 물관리 정책과 물 관련 기술 등을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해 국내 물 산업이 국제무대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발판이 될 것이다.
지구촌 최대의 물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질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원인 물에 대한 이슈 선점 효과도 거둘 것이다.
물포럼은 물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와 해결책이 논의되는 자리이지만, 많은 시도민들이 참가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물포럼을 통해 지역의 선진화된 물관리와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부가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 방울 한 방울의 빗물이 모여 강을 이루듯 시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모여 대구경북이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의 커다란 전기를 마련한, 세계인의 기억에 남는 지역이 되길 바란다.
한건연 경북대 토목공학과 교수(전 한국수자원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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