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야! 어서 생기 돌아야지" 경북도 서둘러 '추경' 지갑 푼다

입력 2015-04-17 05:00:00

편성 시기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본예산보다 9% 늘어난 7조9천억

경상북도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추경예산 편성시기를 예년보다 2개월이나 앞당겨 지난 13일 경상북도 의회에 추경안을 제출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8.8%, 6천508억원 증가한 7조9천920억원으로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기정예산(6조2천810억원)보다 4천691억원(7.4%)이 증액된 6조7천501억원, 특별회계는 기정예산 1조602억원보다 1천817억원(16.8%)이 늘어난 1조2천419억원 규모다.

경북도는 지난해 말 중앙정부로부터 추가 확보한 국비 1천143억원 등 중앙지원금 1천660억원과 지난해 결산으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반영 필요성이 생겼고 각종 법정의무적 경비와 지역경기 활력 제고 사업비 확보, 가축방역 약품비 등 긴급한 당면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역내 신산업 발굴과 성장동력 창출과 관련,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해 삼성, 신용보증기금 등과 모두 600억원 규모의 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출연액 40억원을 반영했다.

또 울릉도를 화석연료 없는 친환경 명품섬으로 만들기 위한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특수목적법인 설립 출자금 53억원을 반영하는 등 신산업 발굴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233억원을 배정했다.

중국인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만리장성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중화권 관광마케팅 사업에 15억원, 관광지 개발사업 165억원, 경북 코리아콘텐츠랩 운영 12억원, 문화재 보수사업 359억원, 한복진흥원 건립 13억원,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지원 67억원 등 문화체육관광분야에 857억원을 반영했다.

재해'재난 방제 대책 수립을 위해 시'군 소방청사 신'증축 70억원, 재난구호장비 등 구입 14억원 등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도 142억원을 배분했다.

아울러 FTA 시장개방과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 농가 지원을 위해 509억원을, 소외계층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분야에 636억원, 역내 도로망 확충 등을 위해 681억원을, 수질개선 및 대기오염방지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4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군 재정지원을 위한 조정교부금 709억원도 확보했다.

김장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추경예산이 의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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