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수비 '비수'로 돌아온 대구FC

입력 2015-04-16 05:00:00

안양과 홈경기 아쉬운 2대2

대구FC의 장백규가 1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장백규가 1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공격은 합격, 문제는 허술한 수비.'

대구FC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난타전 끝에 FC안양과 2대2로 비겼다.

대구FC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양과의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개막전 패배 후 3경기에서 무패(1승2무) 행진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한 대구는 11개 구단이 다투는 순위에서 6위 자리를 지켰다.

대구는 이날 안양전 첫 승리를 노렸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지난해 챌린지에서 처음 만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무2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보였다.

대구와 안양은 전반전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았다. 대구는 부동의 원톱 스트라이커 조나탄을 비롯해 레오, 에델, 세르징요 등 브라질 출신의 용병 4명을 모두 선발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고 경기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대구에서 프로 데뷔한 장백규는 전반 2분 만에 에델이 올린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지난해 3골-4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장백규는 시즌 마수걸이 골로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대구는 조나탄과 레오, 에델이 잇따라 골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3분 중앙이 뚫리면서 안양의 수비수 김태봉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안성빈에게 역전 골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대구는 그러나 1분 만에 다시 조나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46분 골 지역을 쇄도한 조나탄은 에델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조나탄은 시즌 2호 골을 기록, 골잡이의 면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두 골을 내주며 뒷문 단속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대구는 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한편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를 3대2로 꺾고 개막 후 3연승 행진했다. 상주는 3승 무패(승점 9)로 1위를 질주했다.

K리그 클래식의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문창진과 김승대, 손준호(2골)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4대1로 대파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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