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회식 3중 안전장치 주문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물포럼 개회식에서 '자격루 붕괴 소동'으로 물의를 빚은 E 이벤트사가 오는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회식 행사 진행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군인체육대회조직위는 물론 경북도와 문경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15일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주관하는 국방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49억원 규모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회식 주관기획사 공모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광고대행사 ㈜한컴이 선정됐으며 한컴과 컨소시엄을 맺은 2개 회사 가운데 이 E 이벤트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폐회식은 10월 2일과 11일 각각 문경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에서 세계 110개국 9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주관사인 한컴과 컨소시엄을 맺은 E 이벤트사는 매스게임을 비롯해 각종 기계제작물을 통한 퍼포먼스, D-100일 행사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측은 E사가 제안한 내용들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위는 이 회사가 기획한 세계물포럼 자격루 붕괴 소동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다음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 회사 관계자를 불러 문경 대회에서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며 "자격루 붕괴사고와 관련한 비상 간부회의에서도 조직위원장이 3중의 안전장치를 재차 강구하도록 하는 등 내부적으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붕괴 소동은) E사가 무조건 잘못한 것"이라며 "최종 협상은 입찰 당사자인 한컴을 통해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경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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