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 2020년 완공 예정…광역철 지정 조건 모두 갖춰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노선이 광역철도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돼 지방비 부담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15일 "지난해 하반기에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노선을 광역철도로 지정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양 연장 노선이 광역철도로 받아들여지면 현재 국비 60%, 지방비 40%인 사업비 비율이 국비 70%, 지방비 30%로 지방비 부담이 10%p 정도 줄어들게 된다. 이 사업 총사업비가 2천789억원인 걸 감안하면 지방비 부담은 1천116억원에서 837억원으로 279억원 정도 줄게 되는 것이다.
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의 경우 광역철도 지정 조건 3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지정을 낙관하고 있다. 광역철도 조건은 ▷시도 간의 일상적인 교통수요를 대량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철도나 도시철도 ▷시청으로부터 반경 40㎞ 이내 ▷도시철도 표정속도 시속 50㎞ 이상(도시철도를 연장하는 광역철도인 경우는 시속 40㎞ 이상) 등 3가지다. 1호선 하양 구간의 경우 대구와 경북 간의 일상적인 교통 수요를 해결하는 도시철도인데다 하양이 대구시청으로부터 반경 20㎞ 이내이고, 연장 구간 시속도 54~59㎞ 정도로 예상돼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게 시의 얘기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은 1호선 종점인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역까지 8.7㎞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시는 내년에 공사에 착공해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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