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산하 국제콩연구소 유치 선언
영주 부석면 임곡리에 들어선 콩 세계과학관이 30일 개관한다. 영주시는 이 과학관 개관과 함께 UN산하 국제콩연구소 유치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 과학관은 시가 2011년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부석면 임곡리 120번지 부지 10만2천833㎡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1천493㎡)로 지었다.
시는 과학관 주변에 친환경생태체험단지를 만들고 콩 생육과정 관찰, 전통 장류 및 각종 콩 요리 체험, 콩 재배 참여 등을 위한 영농 체험장도 갖춘다. 또 영주의 대표 콩이자 정부의 최초 장려품종으로 지정된 부석태를 장류문화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석태는 영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지역 특화 명품 브랜드 콩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콩 품종 중 콩알의 크기가 가장 굵어 100알의 무게가 40g(일반 콩 25g 내외) 수준인 극대립종이다.
현재 영농조합법인 부석태 된장(대표 신서윤)이 2013년 2월 상표 등록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부석면 남대리에서 부석태로 만든 된장과 청국장을 판매하고 있다.
영주시는 아울러 신라 고찰 부석사와 부석사과 따기 체험 등을 연계, 녹색 성장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 과학관 건립에 5억원을 쾌척했던 콩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권태완 박사가 최근에 콩 관련 전문서적 100여 권도 기증, 콩 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콩을 주제로 한 이 과학관은 개관과 함께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
영주시는 과학관 개관과 함께 UN산하 국제콩연구소 유치를 위해 8월까지 국내외 콩 전문가를 중심으로 유치추진단을 구성, 2015년부터 2022년까지 UN산하 국제콩연구소 설립 및 한국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콩 연구소 유치가 성공되면 국제적 영향력 증진은 물론, 콩 전통식품의 해외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심원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콩 세계과학관 건립을 계기로 국내 최초로 장려품종인 부석태를 활용한 장류문화자원을 체험관광과 녹색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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