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 총력전

입력 2015-04-13 05:00:00

탄약·유도무기 최대 생산 구미, 첨단 방산기술 메카 다지기

경북도와 구미시, 금오공대가 9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와 국방군수 ICT 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열고 유치전에 힘을 싣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도와 구미시, 금오공대가 9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와 국방군수 ICT 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열고 유치전에 힘을 싣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이하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국방신뢰성센터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유도무기류의 성능과 품질, 신뢰성을 평가 검증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2012년 대잠어뢰인 홍상어의 결함 발생을 계기로 유도무기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국비 300억~400억원을 들여 본관과 시험동 등이 들어서며, 유도무기 주요 구성품의 가속노화시험과 미사일 가상모의시험 등을 한다.

구미시는 지난해 말 국방 전문가와 방산업체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국방신뢰성센터 구미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구미 국방산업 육성포럼을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경북도와 구미시, 금오공대가 구미시청에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와 군수산업의 ICT 융합 발전을 위한 포럼을 열고 유치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국방신뢰성센터의 주요 기능이 유도무기류의 시험에 집중된 만큼 국방기술품질원의 지역센터와 방산업체의 지리적 중심인 구미가 입지로 가장 유리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국방기술품질원의 공정한 평가기준 마련과 생산시설 중심의 입지 선정을 요청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첨단 IT산업을 기반으로 유도무기의 60%, 탄약의 40%를 생산하는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 한화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 260여 개사가 밀집한 유도무기'탄약 분야의 국내 최대 생산기지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는 전국 국방산업 네트워크인 서울(전력지원체계)-대전(탄약)-대구'구미(유도무기'탄약'통신전자)-창원(기동'화력)-진주(항공)-부산(함정)의 지리적 중심지이라는 게 구미시의 장점"이라며 "국방신뢰성센터 유치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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