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아시아 개도국 한국 농업용수 관리 노하우 배운다

입력 2015-04-11 05:00:00

농어촌공사 관리 기술 수출 협의…태국 라마6댐 재개발 등 관개배수 협력사업 논의

한국농어촌공사가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물 관리 기술을 세계에 수출한다.

농어촌공사 이상무 사장은 10일 세계물포럼 참가를 위해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전 세계 4개국 정부 관계자와 잇따라 면담을 갖고 농업 교류는 물론 우수한 국내 물관리 기술과 관련한 수출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장은 물포럼 개회일인 12일 레트비로 코와타나 태국 왕립관개청장과 만나 현재 태국과 시범사업 중인 물 관리 시스템 설치 사업의 확대와 씨송락 배수갑문, 라마6댐 재개발 사업 등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이브라힘 갈리 이집트 해안보호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해안 보호 및 관개배수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위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이어 13일 민트 홀라잉 미얀마 농업부 장관, 14일엔 이르 바수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다. 미얀마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데불라지구 민관협력사업과 빤라잉강 농업종합개발사업, 공사 미얀마 주재사무소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인도네시아와는 까리안댐 건설사업, 까리안댐~세르퐁 도수로'정수장 사업, 신규 댐 개발 및 관개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상무 사장은 "물 문제는 식량생산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여서 많은 개발도상국이 농업'농촌개발과 물관리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해 한국농어촌공사의 뛰어난 물 관리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활발한 해외농업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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