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매 낙찰가율 뚝뚝…78.6%, 전달보다 38.6%↓

입력 2015-04-10 05:00:00

대구 경매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대구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7개월 연속 100%를 웃돌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전달 117.2%에서 38.6%포인트나 떨어진 78.6%를 기록했다.

달서구 두류동에 소재한 오픈형 상가 26개 호실이 일괄로 경매에 나와 감정가 42억2천900만원 대비 33%인 13억8천900만원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도 전월보다 3.3%p 하락한 68.9%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70.0%(1.4%p 하락)로 집계됐으며, 제주가 128.4%를 기록하면서 전국 최고 낙찰가율을 보였다.

주거시설은 오히려 전달보다 낙찰가율이 2.2%p 상승한 84.9%로 조사됐다. 2011년 3월(8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 완화정책이 주택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구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7개월 연속 100%를 웃돌며 109.5%로 집계됐다.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의 활황이 경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수성구 범어동 화성그린빌 아파트로, 2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3%인 4억4천179만원에 낙찰됐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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