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가려운 곳 긁어내
매일신문은 조간으로 바뀌면서 심층 기사를 대폭 강화했다. 종이 신문이 인터넷 등에 비해 속보성이 떨어지는 현실을 감안해 심층 및 해설 기사를 강화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지역 언론사 중 가장 많은 100여 명의 기자가 대구경북의 시'군'구 지역은 물론 서울과 세종시 등에 배치돼 심층 기사 발굴에 땀을 흘리고 있다.
캐나다 현지 취재를 통해 기사화한 '원자력발전소, 갈림길에 서다'는 월성원자력 1호기 재가동 결정 시점과 맞물리면서 국내 원자력발전소 정책을 되돌아봤다. '신도청 시대를 연다'는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면서 불거지는 각종 문제점을 미리 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경북의 혼' '사통팔달 경북', 신도청 소재지 안동' 'KTX시대 맞은 포항' '구미 창조혁신공단' '하회마을' 등의 경북 관련 시리즈는 변모하는 경북의 기상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서글픈 서민, 역주행 대한민국 시리즈'는 10회에 걸쳐 기사화되면서 팍팍한 서민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고, 역시 10회에 걸쳐 보도된 '대구에 둥지를 튼 사람들' 시리즈는 외지에 태어나 성장한 뒤 지역에 자리를 잡은 대구시민을 통해 대구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꿈 열정 감동 세계의 야구장'은 미국의 프로야구장을 현장 취재해 2016년 새롭게 문을 열 대구 야구장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2주에 한 번씩 기사화되는 '김병준의 대담'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명사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면서 전국적으로도 화제를 일으키며 명품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의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애물단지 시내버스 준공영제'와'대구 버스개혁 지금이 골든타임' 시리즈는 대구 시내버스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길거리에 뿌려진 돈 800만원을 애타게 찾는다는 기사가 나간 후 매일신문에 한 시민이 찾아와 500만원을 쾌척한 기사는 대구를 양심도시로 각인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대구 창의인재 3.0' 기사는 앞으로 대구가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분야가 바로 인재 육성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대구 신서혁신도시 꿈'은 본격 시작하는 대구 혁신도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불법 청약 대포통장 고발 기사는 부동산 광풍의 부작용을 알리는 동시에 경찰 수사는 물론 대구시로부터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욱진 기자 이창환 기자
매일신문이 2015년 들어서 게재한 기획기사 목록(* 표시는 진행중)
▷원자력발전소, 갈림길에 서다
▷신도청 시대를 연다
▷서글픈 서민 역주행 대한민국
▷대구에 둥지를 튼 사람들
▷꿈 열정 감동 세계의 야구장
▷김병준의 대담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구 창의인재 3.0
▷대구 신서혁신도시 꿈
▷원자력발전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구미 창조혁신공단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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