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주짓수

삼각 조르기(트라이앵글 초크)

이종격투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암바'나 '초크'와 같은 말들을 중계를 통해 많이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기술들은 특히 주짓수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은데, 이종격투기 경기 중계를 보다 보면 앞서 언급한 주짓수 기술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를 자주 보게 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0년 6월, '60억 분의 1의 사나이'라는 별명으로 2000년대 종합격투기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주짓떼로 출신인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주짓수 기술인 삼각 조르기에 걸려서 탭(경기중단을 요구하는 손짓. 바닥을 치거나 상대방을 가볍게 두드린다)을 치고 패배했다.

대부분의 초크는 경동맥을 압박하여 상대를 기절시키는 기술이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데, 그 경동맥에 정확하게 기술이 걸렸을 경우에 3초에서 10초 사이에 혈액이 뇌로 가지 못하게 막으면 산소 결핍으로 의식을 잃게 된다. 많은 초크 기술 중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쓰는 기술은 삼각 조르기다.

흔히 트라이앵글 초크(Triangle Choke)라 불리는 삼각 조르기는 앞서 말한 것처럼 세계 최강의 파이터를 침몰시킬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하다.

삼각 조르기는 주로 가드포지션(누워 있는 상태)에 있는 사람이 위에 있는 상대방의 한쪽 어깨와 목을 양다리로 감아서 조르는 기술이다. 가끔 마운트(상대방의 배 위에 올라간 상태)에서도 가능한 기술이며 암바와 동시에 기술을 걸 수도 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차근차근 기술을 배워 보도록 하자. 주의할 점은 삼각 조르기는 주짓수에 있어서 기본적인 공격 기술이지만, 상당히 위험한 기술이기 때문에 숙련자가 아닐 경우 지도자가 없는 곳에서는 연습하지 말고 항상 지도자의 감독 아래에서 연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