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클럽체육…태극마크 꿈★ 향해 구슬땀
우리나라에서도 체육 선진국처럼 스포츠클럽 출신의 국가대표가 나올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대구시체육회가 2007년부터 대구전문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국가대표를 탄생시키지는 못했지만 대구전문스포츠클럽은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동계체육대회의 대구 대표선수들을 배출하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아이스하키와 컬링을 배운 회원들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전국동계체전에 대구 대표로 출전했다.
대구전문스포츠클럽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형 스포츠클럽 시범 사업을 유치하면서 출범했다. 첫해 육상, 축구 등 2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올해에는 육상. 축구, 컬링, 아이스하키, 장애인체육, 태권도, 배드민턴, 스쿼시, 댄스스포츠, 소프트볼 등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등록 회원은 육상 115명, 축구 100명 등 총 425명이다. 배드민턴과 태권도, 댄스스포츠, 소프트볼, 스쿼시 등 5개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운영된다.
대구전문스포츠클럽은 그동안 꾸준히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육상 초등양성반의 초등학생 5명이 전국소년체전 대구 대표로 선발됐고, 전국동계체전 중등부에서 아이스하키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유소년 축구반 회원 8명이 중학교 축구팀으로 진학했으며 장애인반 회원 2명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대구 대표로 출전했다.
대구전문스포츠클럽은 유소년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종목의 프로그램을 마련, 유소년들에게 자발적으로 운동을 배우고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스포츠 선진국이 채택하고 있는 선진형 선수 육성 시스템으로 유소년들에겐 종목별 특기와 재능을 살릴 기회다.
이와 함께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 팀의 활성화를 위해 학생'지도자를 대상으로 종목별 '스타 클리닉'과 '지도자 교육 세미나'도 마련하고 있다. 대구FC 선수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은 "대구전문스포츠클럽은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와 우리나라를 빛낼 엘리트 선수의 탄생을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우리 클럽이 대구 체육 활성화와 시민 체육 활동의 거점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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