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참치와 사투 벌이는 참치 해체사 이야기

입력 2015-04-08 05:00:00

EBS1 '극한 직업' 오후 10시 45분

부산 감천항 근처의 한 참치 가공 공장. 아침부터 참치를 옮기는 작업이 한창이다. 영하 60℃의 초저온 상태로 꽁꽁 얼어붙은 참치는 돌보다 더 단단하다. 마리당 100㎏에 육박하는 참치를 일일이 찍어 나르다 보면 싸늘한 기온에도 땀이 뻘뻘 흐른다. 참치 해체 작업이 이루어지는 작업장에서는 거대 참치를 절단하는 대형 톱과 칼이 내는 소음이 귀를 찢을 듯 울려댄다. 대형 톱이 참치를 큼지막하게 절단하면 참치의 뼈를 발라내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이어진다. 작업장은 참치가 녹지 않도록 항상 낮은 온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손과 발은 늘 꽁꽁 얼어 있다.

좋은 품질의 참치는 원어 그대로 해동되어 해체되기도 한다. 전라남도 나주의 참치 전문점에서는 경력 25년의 노련한 해체사가 통참치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날카로운 칼끝으로 머리부터 가마살, 뱃살, 등살 순서로 해체하는 참치 해체 작업은 세밀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참치 뼈와 살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지 않으면 참치가 상하는 것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얼음장처럼 차고, 돌보다 단단한 참치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참치 해체사의 땀과 노력의 현장 이야기는 8일 오후 10시45분 EBS1 TV '극한 직업'에서 방송된다.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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