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이 맞는 영주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쁩니다."
서울 건국에이스마라톤클럽의 정석근(42) 씨가 '제53회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 풀코스 남자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시간39분53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정 씨는 작년 기록(2시간49분46초)보다 10여분 기록을 앞당겼다.
대회 후반부까지 6위로 달렸던 정 씨는 클럽 회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막판 스퍼트를 펼쳐 1위를 차지했다며 대회 우승의 기쁨을 클럽 회원들에게 돌렸다. 정 씨는 올해 섬진강꽃길마라톤, 서울동계풀코스마라톤 대회 등 5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모두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아마추어 마라토너 사이에선 이름난 '베테랑' 선수다.
22년 전 실업팀 선수로 마라톤에 입문한 정 씨는 직장 때문에 마라톤을 잠시 접었다가 2007년부터 운동 삼아 건국에이스마라톤클럽에 가입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이 클럽과 마라톤사관학교 감독직을 맡아 마라톤 꿈나무 무료 강습 등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한국인체조직기능지원본부 홍보대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씨는 "장기기증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취미로 마라톤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새삼 느꼈다"면서 "올해는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궁합이 맞는 마라톤 코스와 지역 주민들의 호응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해 대회 3연패를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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