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3개 조직폭력배들이 연합해 14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경북 경산지역 폭력조직 서상파 소속 A(31)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도박사이트 회원모집 등을 맡은 경주 폭력조직 통합파와 대구 동구연합파 폭력배 B(33)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를 만든 뒤 회원 600여명을 상대로 '사다리홀짝' 게임에 베팅을 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140억원대 도박 공간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게임 결과에 따라 많은 돈을 환전해 주게 되어 있어 회원들이 베팅한 것 만큼 수수료가 적은 다른 사다리홀짝 도박 사이트에 베팅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주변사람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킨 뒤 도메인을 수시로 바꾸며 경찰 단속을 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사이트의 도박자금이 흘러들어간 계좌를 추적해 740억원대의 중국계 바카라 도박사이트 현금인출책 2명을 검거하는 한편 다른 공범을 쫓고 있다.
뉴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