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납치한 30대 남성이 달아난 지 19시간여 만에 부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달서구 한 아파트 현관에서 귀가하던 A(38) 씨를 승합차로 납치한 B(37) 씨를 범행 19시간 만인 31일 오후 4시쯤 부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B씨는 붙잡힐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A씨도 별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납치된 A씨는 B씨의 옛 여자친구로 지난해 10월쯤 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을 때 B씨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말쯤 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B씨가 A씨에게 어떤 요구를 했는지 등은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납치에 가담했던 공범 2명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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