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특성화 사업에 선정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에 대구경북 전통시장들이 대거 선정됐다.
전국 6대 '글로벌 명품시장'에 대구 서문시장이 선정됐고, 대구경북 12개 전통시장이 문화와 시장을 접목한 '문화관광형 시장' 및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골목형 시장'에 뽑혔다.
서문시장은 국제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된다. 대구시는 외국인이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중기청이 시행한 글로벌 명품시장 공모에 서문시장이 포함돼 3년간 50억원(국비 25억원)을 지원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13개 전통시장이 신청한 이번 글로벌 명품시장 공모에는 서문시장을 비롯해 남대문시장(서울), 국제시장(부산), 청주육거리시장(충북), 전주남부시장(전북), 동문시장(제주) 등 6개 전통시장이 선정됐다.
시는 다음 달 중 서문시장 야간관광 명소화를 위한 야시장 조성, 특화상품'브랜드 개발을 통한 쇼핑 활성화,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세부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근 근대골목, 동성로, 약령시 등과 연계해 서문시장을 지역 대표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구매 편의를 위해 카드단말기 비치를 확대하고,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사후 면세제도 도입, 환전소 설치 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서문시장 외국인 방문객이 하루 200~500명에 이르고, 최근 SNS에서 유명세를 탄 서문시장 맛집을 체험하려는 젊은이들도 많이 늘었다"며 "서문시장을 대구뿐 아니라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키워가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 교동시장(중구), 동구시장 및 동서시장(동구), 대명시장(남구), 서남신시장(달서구) 등 5개 시장은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1년간 6억원씩 지원받는다.
경북에선 7개 전통시장이 포함됐다. 문화관광형 시장에는 청송 진보시장과 봉화 춘양시장이 선정돼 3년간 각각 18억원이 투입된다.
골목형 시장에는 예천 용궁시장(순대), 고령 대가야시장(소구레국밥), 경주 안강시장(참기름), 김천 평화시장(푸드카), 포항 연일시장(부추'시금치) 등 5개 시장이 선정돼 6억원씩 지원받는다.
도는 아울러 주차공간 부족난을 겪는 성주 성주시장, 청도 공설시장, 안동 중앙문화거리 상점가, 예천 맛고을시장 등 4곳에 올해 3억~25억원을 투입해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한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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