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 대구의료원 전국 최초 운영
대구의료원이 파킨슨병 등 난치성 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난치성 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재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라파엘웰빙센터 4층에 마련된 이 센터는 난치성 신경질환 가운데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 소뇌실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재활교육 치료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난치성 신경질환은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고 치료법이 제대로 없어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파킨슨병과 루게릭병, 소뇌실조증 등이 있다.
장기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파킨슨병의 진료비는 위암이나 심근경색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치성 신경질환 환자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3만798명이던 파킨슨병 환자는 2013년 현재 9만2천721명으로 3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대구의 파킨슨병 환자는 4천752명으로 서울(1만8천917명)과 부산(7천100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대구의료원 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는 전용병상 10개를 갖추고 82㎡ 규모의 자기주도 운동치료실과 25m 길이의 보행훈련용 레일 장비 등 재활 장비를 설치했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는 대구경북에 2만 명으로 추정되는 파킨슨병 환자와 소뇌실조증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소뇌실조증=소뇌의 기능이 저하돼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시력이 떨어지며 말과 행동이 어눌해지는 신경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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