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3호선 개통] 버스 1시간 거리, 20분대로 확…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입력 2015-03-31 05:00:00

암 특화, 로봇수술 특히 강점…환자 4년 만에 두배 이상 늘어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 대구 도심에서 칠곡경북대병원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 대구 도심에서 칠곡경북대병원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은 칠곡경북대병원의 상대적 약점이던 대중교통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도심에서 시내버스로 1시간가량 걸리던 이동시간이 20분대로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 3호선이 개통되면 2호선 환승역인 신남역과는 25분, 1호선 환승역인 명덕역에서는 29분이면 충분하다. KTX 동대구역과도 환승을 통해 30분대면 도착할 수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도시철도 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하다. 병원 측은 가까운 거리지만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병원과 역 사이에 순환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문화공연과 특강을 진행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병원 내 힐링갤러리에 전시해 치료와 문화적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2011년 개원한 칠곡경북대병원은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기능을 갖춘 선도적 지역 의료기관이다. 올 3월 현재 21개 진료센터에 570여 병상을 운영 중이며 최신 의료장비와 전문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환자 수도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개원 첫해인 2011년 18만1천863명이던 외래 환자 수는 매년 25% 이상 증가해 지난해에는 36만8천771명에 이르렀다.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입원 환자도 2011년 9만8천78명에서 해마다 20%씩 늘어, 지난해 16만2천470명이 치료를 받았다.

개원 1년 6개월 만에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했으며 일찌감치 '다학제 진료'도 시작했다. 다학제 진료는 환자 중심 진료 시스템으로 환자가 앓고 있는 질환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전문 의료진이 협진하고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유방암'대장암'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대장암이나 유방암, 폐암 등의 경우 타 종합병원 평균에 비해 60만~160만원가량 저렴하다. 로봇수술에서 특히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방 최초로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질환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고, 전국 최초로 부인과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직장암 로봇수술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박재용 병원장은 "병원이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암 치료 분야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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