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美 심리학자가 직접 감사 편지 보내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눈길

입력 2015-03-30 15:55:55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얼마 전 막을 내린 드라마 '킬미힐미'에 해외 심리학자가 직접 경의를 표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의 제작사 측은 "지난 24일 화요일 제작사인 팬 엔터테인먼트로 '진수완 작가님께'란 제목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고 30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해당 편지의 발신인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애너벨 엔리케즈란 이름의 쿠바계 여성 작가 겸 임상 신경 심리학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킬미, 힐미'를 접하고는 푹 빠지게 됐다는 그녀는 "픽션의 제한 안에서 DID(해리성인격장애)라는 병과 함께 심리학적 요소를 드라마의 어느 한 부분에서도 쉽게 간과하지 않고 깊고 숭고한 치유적 시각으로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라며 진수완 작가가 선사한 위로의 스토리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저는 작가님께서 극 중의 긴장감과 유머,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용하신 훌륭한 플롯 구성과 모든 단서, 밝혀지는 과거들까지 즐겁게 즐기며 드라마를 보았습니다"라며 "드라마의 전개 방식은 상상을 초월했고 20회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보다 더 잘 짜여진 완성도 높은 작품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인생에 없어선 안될 작품"이라며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남녀 주연인) 지성 씨와 황정음 씨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들은 다른 차원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지성과 황정음 두 배우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에 제작사 측은 "장르물을 즐기는 미국 시청자들이 추리물 같은 짜임새 있는 반전 스토리에 흥미를 가진 것 같다"며 "달달한 로맨스 마음을 치유해주는 따뜻한 메시지까지 더해지며 진수완 작가의 필력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본고장' 미국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흔든 것 같다"고 밝히며 뿌듯함을 내비췄다.

이에 누리꾼들은 "'킬미힐미' 美 심리학자, 대박" "'킬미힐미' 美 심리학자 역시 웰메이드드라마" "'킬미힐미' 美 심리학자,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얼마전 종영한 '킬미, 힐미'는 누군가에게 상처 받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한 드라마로 일명 '힐링 드라마'로 불리며 많은 팬덤을 거느렸다.

극중 지성은 '킬미힐미'에서 다중인격 증상을 앓고 있는 차도현 역으로, 황정음은 그의 주치의 오리진 역을 맡아 호평을 받으며 해피엔딩을 맺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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