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최면진정제 사범 10명 중 9명이 서울 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 등에서 사용된 '졸피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철우 새누리당 국회의원(김천)은 2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최면진정제를 불법적으로 수입 또는 복용해 적발된 사범은 모두 93명이며, 이 중 졸피뎀 사용자가 88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졸피뎀은 불면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용 시 최근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전진성 기억상실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3년간 향정신성의약품 위반으로 검거된 사범은 2012년 3천900여 명에서 지난해 4천4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이철우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주무부처인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체계적인 운용과 더불어 경찰의 철저한 관리 및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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