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지망 후배 위해…사랑의 멘토 돼주는 동문들
경북대 행정학부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뭉쳤다. 고시원 '백학재' 출신 동문들이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28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김희국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시원 출신 동문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김영민 특허청장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백학재 서포터즈 단장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서포터즈는 '백학재'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간담회 및 특강 등을 개최해 후배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격려해주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창단식과 함께 '공직의 가치'를 주제로 서포터즈 단장인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의 특강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경북대는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시원 '백학재'를 운영하고 있다. 매학기 재학생 대상으로 입실고사를 거쳐 실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현재 48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백학재'는 개인별 학습 공간, 동영상 강의실, 스터디룸 등을 제공하고 모의고사와 특강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의 고시 준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타과생에도 개방하여 30%를 충원하고 있다.
'백학재'는 1978년 문을 연 이래 김희국 국회의원,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장동희 주핀란드 대사, 김용대 경북도립대 총장, 장욱현 영주시장, 배광식 북구청장,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이상 행정학과), 정태옥 대구시 부시장(행정대학원), 김석호 공정거래위 상임위원(경제학과) 등 100여 명의 고위 공직자들을 배출해 행정 관료의 산실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24일 발표된 5급 공채(행정고시) 제1차 시험에서도 31명이 합격했다.
경북대 행정학부장 최희경 교수는 "경북대는 국가고시 1차에 최초 합격할 경우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행정학과동창회도 '오송장학금'을 조성해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각계각층의 동문들이 인생의 선배, 공직의 멘토로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백학재' 서포터즈를 창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실장은 "올바른 공직관을 가진 후배들이 계속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 국장은 "선후배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 선배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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