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정재형 송가연
'띠과외' 정재형이 절친 천정명에게 당한 설움을 문희준에게 갚으려 하다 오히려 된통 당하고야 말았다. 편의점 음식을 걸고 진행된 약 2km 달리기에서 문희준의 자전거 꼼수에 넘어가고 만 것. 그러나 정재형은 대결보다 '스승' 송가연을 극진히 챙기는 자상함을 보여주며 과외 현장을 잠시 핑크빛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들은 운동 후 먹는 꿀맛 같은 편의점 회식으로 큰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감 충전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20회에서는 게스트 문희준과 러닝 대결을 펼치는 정재형-송가연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주 절친 천정명에게 호되게 당했던 정재형은 "저번 주에 너무 당한 게 있어서 희생양을 초대했다. 운동 정말 못하게 생겼다"라며 문희준을 소개했다. 정재형은 "H.O.T.를 좋아하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송가연은 "제 세대 아니에요"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얼굴은 아냐"는 정재형의 질문에도 "좀 힘드실 때 알았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문희준은 "사실 자전거도 타고 러닝머신도 한다. 춤을 끊어서 몸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가연은 "원래 날씬하셨어요?"라고 물었고, 문희준은 당황하며 "H.O.T.라고 모르세요?"라고 되물었다. 이 말에 송가연은 "듣기만 했다"고 말했고, 문희준은 "제가 살아 있잖아요. 예전에는 58kg이었어요. 그러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가 있었어요"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에 송가연은 "그 때 알았어요"라고 답했고, 문희준은 "제가 욕먹을 때 알았다고요?"라며 말했다. 문희준과 송가연은 첫 만남에서부터 티격태격하며 재미를 줬다.
본격 몸 풀기를 시작하며 문희준은 로우킥 맞기에 도전했다. 문희준은 "솔직히 믿지 않았다. 귀여운 친구가 하는 건 다르다 싶었다. 진짜 안 아프면 안 아프다고 이야기 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나 문희준은 송가연의 '살살' 로우킥에도 불구하고 "뼈를 때리는 느낌"이라며 걸음을 걷지 못했다. 정재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얘가 매를 버는구나. 속이 다 시원했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한 대 맞은(?) 문희준은 "좀 앉아도 되겠습니까? 정말 선수는 다르구나"라고 말하며 급 공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재형과 문희준은 반포대교에서 한남대교 앞 편의점까지 약 2km 달리기 시합을 진행했다. 지는 사람은 편의점에서 음식 쏘기였다. 이에 문희준은 "진짜 먹는 것 좋아하는 친구 3명이 350만 원 어치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각오해. 편의점에서 얼마나 긁을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남다른 각오를 보여줬다. 송가연까지 합세해 세 사람은 달리기를 시작했다. 문희준은 초반부터 정재형과 뒤처지며 저질 체력을 보여줬다. 정재형은 한껏 미소를 지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문희준은 편의점 음식을 생각하며 뛰었지만 그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 때 문희준은 제작진이 타고 있던 자전거를 빼앗아 다시 출발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던 정재형은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문희준은 정재형의 부름에도 듣지 않고 한껏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정재형 역시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시작된 경기는 막상막하. 두 사람은 신나게 한강을 달리며 바람을 만끽했다. 이 때 정재형은 멈추어 섰다. 멀리서 뛰어오는 송가연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정재형은 "뒤에 좀 타주면 안돼요?"라고 말하며 송가연을 태웠고, 두 사람은 갑자기 데이트모드로 바뀌며 훈훈한 사제지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승부에 집착했던 문희준은 달리기 시합에서 승리를 했다. 문희준은 멀리서 오던 정재형과 송가연을 보며 "게스트를 불러놓고 데이트를 해?"라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결과는 문희준의 승리였다. 문희준은 주인에게 "제일 비싼 것이 뭐에요?"라고 물었고, 이것저것 음식들을 집었다. 특히 문희준은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재기하고, 과자를 박스째로 놓았다. 한 사람의 헌신으로 문희준-송가연-정재형은 푸짐한 편의점 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이들은 편의점 식품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식탁에 모여 앉았다. 핑크색 재킷을 어깨에 걸친 정재형은 "여기 예술이다"라며 한강을 둘러봤고, 이는 마치 한 컷의 화보를 보는듯한 느낌을 줬다. 정재형은 "편의점 테이블과 한강에 정말 놀랐다.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정말 좋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왜 사람들이 거길 가자고 하는지도 알게 됐고, 가끔 그 곳에 가서 뛰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한강의 풍경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땀을 뺀 뒤 맛보는 쫄깃한 면발의 맛은 꿀이었다. 문희준은 "안 먹어질 줄 알았는데 들어간다. 아까 못 먹겠다 그랬는데 잘 넘어간다"며 계속해서 라면 면발을 먹었고, 정재형은 편의점표 까르보나라와 볼로네즈 스파게티를 먹으며 감탄에 감탄을 내뱉었다. 정재형은 "오늘 편의점 대박이었다. 까르보나라 정말 맛있었다. 경치가 만들어주는 힘이 있으니까 어떤 한 끼보다 만족스러웠다"며 한강 달리기 시합에 대해 강한 매력을 느꼈음을 보여줬다.
'띠과외'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띠과외' 문희준 진짜 웃겼다" "'띠과외' 편의점 음식 먹고 싶다 갑자기 어쩜 저렇게 맛있게 먹는지" "'띠과외' 갑자기 먹방으로 돌변! 같이 먹고 싶네" "'띠과외' 운동 후 먹는 음식이 꿀맛이지! 진짜 짱" "'띠과외' 정재형 문희준 조합 안 어울리면서도 진짜 웃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띠과외'는 정재형&송가연, 이재훈, 최화정&김범수&홍진영&김동준&뱀뱀 등 스타들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버킷리스트를 배워보는 유쾌발랄 리얼 과외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1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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