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독일 여객기의 부기장이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주요 언론은 부기장 이름은 '안드레아스 루비츠'라면서 그에 대해 보도했다.
150명 사망자를 낸 저먼윙스 여객기(4U9525편)를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장본인으로 지목된 부기장은 10대 때부터 비행 조종 열망이 강했던 28세의 독일인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사고기 조종간 음성녹음장치 기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유추, 루비츠가 추락 파괴될 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급강하 버튼을 눌러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검찰은 부기장이 테러리스트로 분류되거나, 이번 사고가 테러와 연계됐다고 의심할만한 것은 전혀 없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하, FAZ)은 과거 루비츠가 조종 훈련을 받던 기간 우울증을 앓아 쉬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FAZ에 따르면 루비츠의 과거 학교 여자 동료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런 사실을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을 전했다.
해당 증언을 한 어머니는 FAZ에 "과중한 피로 때문에 루비츠가 우울증에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딸이 작년 성탄절 전에 루비츠를 다시 만났을 때에는 루비츠가 정상적이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저먼윙스 모회사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루비츠가 2008년 부조종사 자격을 얻고 난 후 6년 전에 훈련을 받던 도중 수개월을 쉰 적이 있어 휴식 사유를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슈포어 CEO는 루비츠는 이후 기술적, 정신적 테스트를 통과했기 때문에 비행 조종에 100% 적합하게 됐다면서 루프트한자의 엄격한 조종 인력 선발과 최상의 훈련 시스템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루비츠는 2013년 9월 저먼윙스 근무를 시작, 비행시간 경력은 모두 630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여객기 부기장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독일 여객기 부기장, 사실이라면 안타깝다" "독일 여객기 부기장, 충격적이다" "독일 여객기 부기장,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4일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서 추락해 탑승객 150명이 모두 숨졌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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