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여파로 개장이 미뤄졌던 청도소싸움 경기장이 28일 문을 연다.
청도군과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주말인 28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하루 12경기씩 소싸움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장의 조기 개장을 추진해온 청도군과 공영사업공사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장을 승인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준비를 마치고 바로 주말 경기에 돌입한다.
공영사업공사는 경기장에 출전하는 모든 싸움소에 대해 예방백신 접종을 마치고, 구제역 항체 형성 등이 이뤄져 안전하다는 판단하에 개장을 결정했다. 공영사업공사는 당분간 소싸움은 청도지역 싸움소로만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 31일 시즌 개장 예정이었던 청도소싸움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의 개장 승인을 받지 못해 2개월째 문을 걸어 잠가야했다. 싸움소를 실은 차량 이동과 관람객이 몰리면 구제역 확산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청도소싸움장은 지난 2011년 개장한 이래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역동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위축된 축산농가와 지역 상권에 활성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5~19일로 예정된 청도소싸움축제와 연계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두 달여간 개장이 연기된 소싸움장은 오는 12월 27일까지 매주 토'일 하루 12경기씩 80일간 960경기를 치르게 된다.
청도 노진규 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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