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 38마리·탱크로리 5대…이색 재산 소유 공직자 다수

입력 2015-03-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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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의 재산 내용을 보면 부동산과 예금, 주식 등 일반적 재산 외에 가축이나 트랙터, 해외 부동산 등 이색 재산이 눈에 띈다.

409억원으로 행정부 최고 재산가가 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1천만원대 롤렉스 시계를 부인과 1개씩 갖고 있었고, 부인이 1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1개, 700만원짜리 루비 반지를 갖고 있었다.

해외 부동산을 소유한 공직자들도 적지 않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이일형 국무조정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9억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버지니아주에 10억원짜리 단독주택과 함께 현금 2억5천만원을 신고했다.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자동차 6대 중 5t 탱크로리가 5대였다. 현금도 4억5천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는 배우자 명의로 한우와 육우 38마리, 1억4천5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명규 전남도의원은 배우자가 1억3천500만원짜리 스크린골프장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박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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