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깨끗한 농촌' 모범 사례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
성주군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기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해 온 '클린(Clean) 성주 만들기'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기초자치단체가 벌이는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성주군은 26일 성밖숲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이완영 국회의원, 김항곤 성주군수,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회장, 농업인단체, 환경지도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함께 가꾸는 농촌 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성주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클린 성주 만들기 사업에 대해 정부가 깨끗한 농촌만들기 운동의 모범사례로 선포한 자리.
발대식 행사는 클린을 안무로 표현한 성주군환경지도자연합회원들의 '빗자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성주군 환경지도자연합회장과 생활개선회장의 결의문 낭독, '친환경 행복농촌' 등 희망을 담은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성주읍 금산리 연산마을에서 참외작업장의 덮개를 걷어내고 산뜻한 녹색덮개로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또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마을 공터에 봄꽃을 심고, 삭막한 농촌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넣었다.
이 밖에 성주지역 농협과 농업인단체, 환경연합회, 주민 등이 9개 구역에서 들녘과 하천을 정비하는 국토대청결 활동도 펼쳤으며, 발대식 행사장에서는 성주만의 로컬푸드를 전시 및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성주군은 전국 최초로 '들녘 환경심사제'와 '폐부직포 재활용 협약'을 해 연간 5억2천여만원의 재정을 절감했다. 또 참외넝쿨 퇴비화와 불량참외 액비화 등을 추진해 2013년 12월 전국 환경대상 및 예산효율화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국무회의 우수사례로 보고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범군민 '클린 성주 만들기 사업'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성주의 '함께 가꾸는 농촌 운동' 발대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름답고 깨끗한 농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주민 및 지자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함께하는 농촌 클린 운동은 깨끗한 환경 조성과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성주에서 발대식을 갖게 된 것은 성주가 친환경 농촌의 중심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며, 성주의 아름다운 도전이 전국 농촌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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