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클 세정 후 핸드크림 터치…케어 끝난 손톱 기본 모양 잡기
#라인 붙인 후 본격 디자인 작업
#작은 큐빅 부착해주면 완성
#탑코트 발라주면 훨씬 오래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까지 신경 쓰는 사람이 진짜 멋쟁이라고 한다. 한껏 힘준 머리, 화사한 화장, 신상 패션으로 멋을 부렸더라도 제멋대로 자란 큐티클과 손톱 양옆 굳은살은 당신 패션의 오점이다. 화룡점정을 위해 내 손에도 봄기운을 불어넣자.
한결 따사로워진 날씨 때문에 가벼워진 옷차림만큼 겨우내 미뤄왔던 모임도 잦아지는 봄이다.
언제나 여자의 적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여자 사람'. 머리부터 발끝까지 작은 흠도 완벽하게 방어하고 모임에 멋지게 등장하고 싶은 여자의 본능에 머리 스타일도 바꿔보고 메이크업도 바꿔보지만, 이목구비는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확연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이럴 때 나의 세련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네일아트'이다. 예전에는 화려함, 사치의 대명사로 불려왔던 네일아트가 이제는 '풀코디'의 종지부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가장 많은 색의 변화를 줄 수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어 계절의 변화, 심경의 변화를 표현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네일 디자인을 통해 따뜻한 봄을 나에게 선물해 보자.
◆1단계, 발색 잘 되는 건강한 손톱 만들기=건강한 피부에 한 메이크업이 빛을 발하듯, 네일아트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손톱 건강이다. 누구나 당연하게 하는 네일아트지만 사실 손톱 관리에 대한 정보는 의외로 부족하기 때문에 사전 시술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는 평소 큐티클이 건조하지 않도록 반드시 세정 후에는 핸드크림을 사용해 주어야 한다. 손과 발은 다른 피부조직과는 다르게 피지를 분비해주는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이 지났다고 해서 핸드크림 사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단지 기온이 포근해 건조함이 티가 덜 날 뿐 손은 여전히 건조한데, 자라나는 큐티클을 제거하고 계속 세정만 한다면 더욱더 건조해져 나중에는 손톱 밑이 아린다거나, 네일아트를 하더라도 하루 이틀 정도 지나고 나면 손톱 주변이 하얗게 올라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요즘은 화장품 브랜드마다 론칭하고 있는 손톱 영양제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톱 영양제 역시 바르고 2, 3일 정도 후 바로 네일아트를 할 요량이라면 차라리 바르지 않으니만 못하다. 네일아트를 해보려 마음먹고 영양제를 발랐다면 차분한 마음으로 1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지워내자. 바를 때도 투명하다고 해서 손톱 끝까지 바르는 것이 아니라 큐티클에서 1㎜ 정도 띄워 준 다음 발라야 지속력도 오래간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2단계, 손톱에 봄 포장하기=새로 자라난 큐티클 정리 등 기본 케어가 끝난 손톱을 파일링으로 모양을 잡아준다. 일상생활에 편할 수 있도록 라운드스퀘어로 모양을 잡아준다면 훨씬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먼저 관리가 끝난 손톱에 밀착력을 높여주고 착색을 방지해 줄 수 있도록 베이스 코트를 발라주는데, 이 작업 전에 손톱 표면을 정리해 주면 훨씬 더 매끈한 네일아트를 할 수 있다. 기초 공사가 끝난 손톱에 디자인을 얹어주기 위해 핑크톤 컬러를 입혀준다. 가로 프렌치, 세로 프렌치, 풀콧할 위치를 정해준 다음 투콧으로 컬러를 발라준다.
프렌치에 자신이 없다면 쌍꺼풀 테이프, 투명 테이프를 이용하여 라인을 붙여주고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하면 떼어낼 때 색이 뭉개질 우려가 있어 두어 번 정도 다른 곳에 붙였다가 떼어낸 후 손톱에 붙여주면 안전하게 프렌치 네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디자인을 갖춰 투콧으로 컬러를 발라주었다면 블랙컬러의 네일아트 펜을 이용해 프렌치 라인을 따라 깔끔하게 그려주고, 라인 컬러와 같은 색의 리본 스티커나 워터 데칼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면 봄을 감싼 핑크빛 선물상자 세트가 완성된다.
'블링블링'한 손톱 연출을 위해 라인 위에 작은 큐빅을 부착해 준다. 전문가처럼 글루를 사용한다면 조금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지만, 처음 할 경우 실패 확률이 높은 만큼 탑코트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얇게 탑코트를 바르고 큐빅을 가볍게 얹어 말린 다음, 탑코트를 다시 한번 발라준다. 공들여 완성한 네일아트의 유지 기간을 조금 더 늘리고 싶다면 약 4일 뒤에 탑코트를 한 번 더 발라 준다면 조금 더 봄 선물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황인조(수203뷰티서비스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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